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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당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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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접수 딱걸렸어 음반시장의 크나큰 적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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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불법 다운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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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간 잠수 타더니 잠잠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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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틈에 겁없이 공유기로 강습하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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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법인 이놈의 신원조회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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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 벌써 대여섯건의 다운로드 전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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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 이상의 벌금까지 냈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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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이번에 잡히면 상황이 다를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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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깜깜한 감방안에서 10년만 살다 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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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하게 굴다간 독방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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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향기조차 잊게 만들어줄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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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까불지말고 얌전히 자수해 이 한심한 자식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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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탓하지마 이건 순전히 니 탓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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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잡혀만 봐라 작정한 나란 놈의 무서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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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제대로 맛보게 해주고말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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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3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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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의 흔적을 뒤쫓아 가는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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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놈의 소재파악은 오리무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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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착의는 어울리지 않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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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두눈에 푸근해 보이는 아저씨 얼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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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봤다는 친구말에 의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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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듯한 mp3를 산뜻하게 목에 걸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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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받았는데 노래가 진짜 끝내준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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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 사라졌다는군 갈수록 열받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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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1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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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용의자의 은신처를 알아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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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그 녀석의 거처를 몰래 덥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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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운좋게도 놈은 자리를 비운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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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도구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남겨둔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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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이로써 충분한 증거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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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검거는 사실상 당연한 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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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의 은신처 근처에 차를 세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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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무작정 기다리기 시작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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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당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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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수사를 감행한지 3일쯤 지났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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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을 메만지며 꽤나 으슥한 골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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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용의자를 발견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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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꺼내서 녀석을 겨누면서 소리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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