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고 긴 날을 견뎌 | |
| 고된 침묵을 뚫고 | |
| 은밀한 날개는 조금씩 자랐어 | |
| 허물 속에서 끝날 순 없어 | |
| 아직 내가 아니라고 | |
| 수천 번 되뇌이며 또 꿈을 꿨지 | |
| 이제 곧 저 아래로 떨어져 | |
| 개미 밥이 되어도 | |
| 저 태양보다 더 뜨겁게 | |
| 태풍처럼 울다 가야 해 | |
| 주어진 시간은 얼마 없지 | |
| 불평할 시간도 없어 | |
| 가진 걸 다해 이 노랠 | |
| 토해내야 해 | |
| 너희는 싫어할 수도 있어 | |
| 닥치라고 욕해도 | |
| 이것이 내가 여기 있는 이유지 | |
| 이제 곧 여기에서 떨어져 | |
| 흙이 되어 버려도 | |
| 결코 나는 후회 없이 | |
| 천둥처럼 노래해야 해 | |
| 이제 곧 저 아래로 떨어져 | |
| 개미 밥이 되어도 | |
| 저 태양보다 더 뜨겁게 | |
| 태풍처럼 울다 가야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