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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리) 고국에 돌아와 수다히 남은 재물 다 각기 짓대를 나눌 적으, 도선주는 무슨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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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인지 재물을 마다허고 꽃봉이만 차지허여, 제 집 후원 정한 곳에 단을 뭇고 두었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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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채운이 항상 꽃봉이에 어렸것다. 이 때는 어느 땐고허니 임오년 삼월이라. 그 때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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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천자께옵서 황후 붕허신 후 간택을 아니허시고, 각색 화초를 구허시어 상림원을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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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고, 황극전 뜰 앞으로 여기 저기 심어두고 주야로 구경 허실 적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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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중모리) 화초도 많고 많다. 팔월부용군자용 만당추수홍련화. 암향부동월황혼의 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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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전튼 한매화. 진시유랑거후재라 붉어 있는 홍도화. 월중천향단계자 향문십리의 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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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꽃. 요염섬섬옥지갑의 금분야도 봉선화. 구월구일용산음 소축신 국화꽃. 공자왕손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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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의 부귀헐손 모란화. 이화만지불개문의 장신궁중의 배꽃이요, 칠십 제자 강론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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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단춘풍의 살구꽃. 천태산 들어가니 양변개작약이며, 촉국한을 못 이기어 제혈허던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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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화. 원정부지이별허니 옥창옥련의 앵도화. 요화 노화 계관화 이화 계화 서경화 홍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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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국 시월황국 교화 난화 동백 해당화 장미화 목련화 설토화 수선화 능소화 백일홍 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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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춘매 영산홍 자산홍 왜철쭉 진달화 난초 지초 파초 유자 석류 비파 향매 은행 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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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 치자 감과 대추 머루 다래 어름넝출 왼갖 화초 갖인 과목 층층이 심었넌디, 향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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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듯 불면 벌 나비 새짐생들이 지지울어 노래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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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리) 천자님 흥을 붙여 날마다 보시더니, 그 때여 남경 갔던 도선주 궐내의 소식 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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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인당수에 얻은 꽃을 옥분 채 잘 모시고 대궐 밖에 당도허여 제 뜻을 주달허니, 황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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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시사, “선인으로 정성이 기특헌 일이로다.” 특히 상을 내리신 후 꽃을 딜여다가 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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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전에 놓고 보시니, 크기가 거륜 같고, 꽃빛이 찬란허며, 향취가 특이하여 세상 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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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로다. 월중단계화도 아니요, 요지연의 벽도화를 동방삭이 따온 지가 삼천 년이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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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되니 벽도화도 아니요, 서천서역에서 해상으로 떠 왔는지, 그 꽃 이름을 강선화라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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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시고, 화계에다 옮겨노니, 붉은 안개 어려 있고 서기가 영롱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