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00.000] |
作词 : KEZ |
| [00:00.316] |
作曲 : Disobey |
| [00:00.632] |
날 찔러내던 것들이 모여 내 피를 거둬 |
| [00:03.756] |
날 묻어냈던 그 기억들을 피해 |
| [00:06.303] |
꺼낸 가면들은 이젠 셀 수 없어 |
| [00:08.645] |
내가 내게 물어봐도 내가 누군데 |
| [00:10.647] |
난 가면 속에 숨은 어린애처럼 |
| [00:13.123] |
시선을 피하고 또 멋쩍은 웃음으로 대답해 |
| [00:16.574] |
난 내 삶을 적어내는 예술가 |
| [00:19.129] |
허나 지금의 나는 겁쟁이 |
| [00:20.544] |
가면 속에 가식이 내가 되버린 지금 |
| [00:23.017] |
내가 첫째로 해야 될건 |
| [00:24.934] |
사람들 눈을 피해 숨어서 몇몇의 질타에 겁먹어서 |
| [00:29.268] |
날 쳐다보는 거울속의 내 모습까지 |
| [00:31.669] |
피하게 된 나를 버려내고 부숴내 |
| [00:34.173] |
난 여러 물음에 고개를 저어냈고 답은 모르겠어 |
| [00:37.824] |
적어낼 시도조차 못했어 아니 안 했고 난 나태했어 |
| [00:42.104] |
고졸에 대학 때려 치고 부딫혀야 된다는 걸 나 자각해도 |
| [00:46.305] |
바뀐 건 뭐 좆도 없고 내려보던 시선에 반박 하나 못했어 |
| [00:50.647] |
역겨운 핑계거리에 살을 붙여 찌워낸 허풍은 어느새 내 모습이 되어 |
| [00:55.480] |
숨쉬기도 버거워진 나태 그 끝엔 어느새 냄새가 베어들어 |
| [01:00.282] |
먼 길을 돌아 품에 젖어든 눈물자국이 빛을 내어 |
| [01:03.254] |
더 깊게 나 빠져드는 꼴 못보겠다며 |
| [01:06.089] |
먼발치서 내게 그 두 손을 내밀어 |
| [01:08.404] |
난 버림 받은 거라던 자책이 무색하게 너무 따듯해서 |
| [01:12.361] |
붉어진 두 눈에 그걸 전부 담아내기엔 나 버거웠어 나를 본 |
| [01:16.647] |
시선에 담긴 동정 위로 따위 대신 날 꽉 끌어 안아주던 |
| [01:20.897] |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꿇린 무릎피고 추하게라도 기었어 |
| [01:25.015] |
이젠 나 한 발 내딛을 테고 닿은 땅에 새겨내 내 발자국도 |
| [01:29.771] |
내릴 비는 씻겨내 줘 내 맘 한 켠에 남은 잿더미도 |
| [01:33.755] |
난 멍청하게 또 좆대로 뱉을 꺼고 너네들은 걍 지켜봐둬 |
| [01:38.384] |
내 꿈은 걷기만 하면 못 도달하니 지금부터 나 신발끈 묶을게 |
| [01:42.955] |
술, 마약, 섹스얘기 |
| [01:44.335] |
싹 빼고 새긴 벌스의 값은 못매겨 |
| [01:46.257] |
내 철학을 돈 주고 빌리는 거지 |
| [01:48.489] |
차지했다는 생각은 재껴둬 좀 |
| [01:50.788] |
철학 없는 예술가와 잉크 없는 펜촉 |
| [01:53.511] |
깨끗한 입술과 누런 혀 내게 그건 |
| [01:55.701] |
수치니까 내 이름은 빼줘 |
| [01:57.568] |
시체 놀이는 손 뗏어 |
| [01:59.318] |
계속 늘어나는 벌이들과 패 |
| [02:01.384] |
선택할 수 있음에 나 감사한데 |
| [02:03.518] |
결국 음악이 먼저 |
| [02:05.002] |
안 내키면 굶어 내 존심이 허락 안 해 |
| [02:07.884] |
빌어먹을 돈은 내 목을 조여와도 |
| [02:10.185] |
뱉는 건 나 떳떳할 꺼고 |
| [02:12.018] |
세상 바꿀거고 명반을 낼꺼고 |
| [02:14.259] |
나 멍청하대도 생각 안 바꿔 |
| [02:16.359] |
나 여기까지 한번 망설인 적 없었다면 |
| [02:19.026] |
거짓말이겠지 내가 말했던 |
| [02:21.280] |
방식들을 이뤄낸 이들이 입 모아 말해 걍 그만둬 |
| [02:25.210] |
난 못 관둬 내가 망해도 후회는 불태워 버릴테니 |
| [02:28.689] |
알아둬 |
| [02:29.623] |
난 내 목소리 위에 얹어내 내 꿈 또는 삶 |
| [02:32.775] |
그래 맞아 |
| [02:33.377] |
내가 뱉어낼 건 그녀들의 사랑에 관해 |
| [02:36.029] |
내 좆같은 삶 속의 추억에 관해 |
| [02:38.418] |
우리 부모님의 삶 속 그 안에 |
| [02:40.452] |
내가 태어난 배경 그때 우린 반 지하에 |
| [02:42.751] |
우리 엄마가 내게 준 것에 관해 |
| [02:44.769] |
우리 아빤 슈퍼맨이고 난 봤네 |
| [02:46.868] |
내가 꿈 꿧던 일상 그 안에 |
| [02:48.993] |
내가 채우지 못할 것 같던 |
| [02:50.721] |
내가 뱉어낼 건 친구들의 삶 예술가의 삶 |
| [02:53.580] |
날 모른 체 하던 너희들의 삶 또 우리의 삶 |
| [02:56.922] |
난 봤고 너넨 못본 것에 관해 |
| [02:59.340] |
난 사랑했고 받은 사랑에 관해 |
| [03:01.389] |
내 가슴을 찌르던 말들에 관해 |
| [03:03.539] |
날 만들었던 상처들 그 안에 |
| [03:05.568] |
내가 견뎌냈던 무게들에 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