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7.71] |
그 여름 3년 간의 연애를 끝낸 우리 |
[00:20.62] |
실감이 났을 땐 뺨에 뚝뚝 눈물이 |
[00:23.76] |
모르고 올라탔던 버스가 그곳을 지날 줄 |
[00:29.19] |
잠깐 지나친 곳의 모습이 또 멈춰 시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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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뻤던 그곳에서 이젠 |
[00:39.01] |
한 시절이 지나간 듯한 아련한 그 기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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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can I forget you 할말이 아직도 많은데 |
[00:51.37] |
How can I lose you 이제와 곁에 없는 너에 |
[01:00.66] |
아직 못한 말들 대신 마른 입에선 한숨만 |
[01:08.02] |
She is not here 혼자 남은 이곳에 |
[01:13.19] |
햇볕이 들고 눈물 자욱이 마를 때 |
[01:18.52] |
계절은 지나고 서로 다른 사랑을 하겠죠 |
[01:24.30] |
함께 걷던 그 길 그대 아닌 손을 잡고서 |
[01:30.08] |
더는 오지 않는 문자 보지 않는 켜진 TV |
[01:33.03] |
기념일을 알리는 핸드폰의 알람 숫자 |
[01:35.54] |
마침표가 없어 길어지는 문장 |
[01:38.39] |
믿음 우리가 끝내 읽지 못한 글자 |
[01:41.25] |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지금과는 달랐을까 |
[01:43.98] |
맘속 한 가운데는 텅 비어서 긴 한숨만 |
[01:46.88] |
계절은 돌고 돌아 벌써 두 번째 겨울인데 |
[01:49.75] |
내가 살고 있는 건 아직 그 해 여름 |
[01:52.39] |
고단한 일과에 딱딱해진 어깨를 |
[01:55.10] |
아무런 말 없이 감싸지 못했던 날 탓해 |
[01:57.72] |
속에 화가 너무 많아 널 밀쳐낸 두 손과 |
[02:00.70] |
맘에도 없는 말을 뱉었었던 날 탓해 |
[02:03.57] |
둘이 아닌 혼자 선 광화문 사거리 |
[02:06.11] |
이제는 다시 못올 너 심술궂게 버린 |
[02:09.09] |
그 여름 3년 간의 연애를 끝낸 우리 |
[02:11.83] |
실감이 났을 땐 뺨에 뚝뚝 눈물이 |
[02:14.65] |
She is not here 혼자 남은 이곳에 |
[02:20.14] |
햇볕이 들고 눈물 자욱이 마를 때 |
[02:25.39] |
계절은 지나고 서로 다른 사랑을 하겠죠 |
[02:31.32] |
함께 걷던 그 길 그대 아닌 손을 잡고서 |
[02:38.68] |
고장난 카세트 테잎처럼 그저 하릴없이 |
[02:41.76] |
늘어지는 관계 속 반복되던 다툼들에 |
[02:44.54] |
지쳐가던 우리 늦은 밤 전화길 대고서 |
[02:46.76] |
깊게 내쉰 한숨과 그 수화기 너머로 |
[02:49.37] |
니 뺨을 스쳐간 눈물이 |
[02:50.87] |
얄팍한 자존심 때문에 끝내 삼킨 말들과 |
[02:53.82] |
돌아서기 직전 봤던 마지막 얼굴이 |
[02:56.32] |
짙은 그리움으로 내게 다가와서 마주섰지 |
[02:59.51] |
추억은 무방비 상태인 날 흔들었지 |
[03:02.14] |
가끔 서로 뱉어대던 말이 너무도 독해서 |
[03:04.93] |
단지 상처를 주려고 서로를 향해 욕했어 |
[03:07.85] |
시간을 갖는 게 좋겠어 |
[03:09.18] |
라고 말한 게 꼭 최선이었어 |
[03:11.18] |
난 네가 야속했어 다시 잘해보자 라는 말이 |
[03:14.64] |
습관이 될 때쯤 너와 나 키운 |
[03:17.12] |
바질이 활짝 필 때쯤 그 여름 3년간의 |
[03:20.29] |
연애를 끝낸 우리 실감이 났을 때 |
[03:23.16] |
뺨엔 뚝뚝 눈물이 |
[03:24.66] |
She is not here 혼자 남은 이곳에 |
[03:29.88] |
햇볕이 들고 눈물 자욱이 마를 때 |
[03:35.20] |
계절은 지나고 서로 다른 사랑을 하겠죠 |
[03:41.03] |
함께 걷던 그 길 그대 아닌 손을 잡고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