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존나 빨던 랩퍼들 지금 다 어디갔어 나는 알지 웹하드 끽해야 한달쯤 되는 유통기한 그 뒤론 그냥 4 메가짜리 파일 불행히도 CD는 죽었지 그렇게 하늘로 보내고는 구름에 묻었지 행여나 나 떠나더라도 나의 목소린 끊임 없이 퍼지며 지켜 날 Live forever Never die 이제 문화는 달리 말하면 소비야 돈과 음악은 사랑에 빠졌어 호모포비아 처럼 굴기도 했지만 인정할건 인정해 둘의 키스는 멜론처럼 달콤하겠지 빈정대는 불청객은 되기가 싫어 불평이 때론 무능력함에 대해 반증 하기도 해 편히 시대를 탓하며 허울좋은 핑계를 대기엔 침 안타까운 나의 재능 나의 랩 나의 음악 이게 말이 돼 난 포항에서 났다고 근데 서울에서도 난 놈이야 누가 봐도 애초부터 불공평하고 뻔해보이기만한 핸디캡 매치 내가 볼땐 매우 공평한 데스매치 Rest In Peace Rest In Peace Rest In Peace Rest In Peace Rest In Peace Rest In Peace Rest In Peace Rest In Peace 축제의 날 축제의 밤 고갤 끄덕거려봐 조심히 가 전해줄 마지막 할 말은 Rest In Peace 시커먼 옷을 온몸에다 걸친 고독한 남자가 홀연히 앞에 섰지 어떤 표정도 없이 창백한 얼굴 위로 뿜어진 냉기는 네가 결코 마주본 적 없었던 비현실 그는 노예들을 구덩이 속에 던지고 그들이 쌓아 놓은 허술한 돌탑을 무너뜨려 처리 방법은 불 또는 신념이 담긴 글과 준엄한 목소리 뿐 얕은 전략 따윈 없군 먼발치서 모두 다 지켜봄에 분을 못 삭이고 이내 전면전을 선포해 압도적인 진폭의 차이가 만들어낸 균열 애당초 승부는 불가능 잠자코 머릴 숙여 영혼이 결여된 작품 사기꾼과 장사치 그것들은 천박함을 모조리 빼다 박았지 이 녀석들에게 친히 전하는 답례는 내가 거창하게 몸소 치러줄 장례 Rest In Peace Rest In Peace Rest In Peace Rest In Peace Rest In Peace Rest In Peace Rest In Peace Rest In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