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00] [00:03.180]나도 한때는 그이의 손을 잡고 [00:07.660]내가 온 세상 주인공이 된 듯 [00:12.210]꽃송이에 꽃잎 하나하나까지 [00:16.340]모두 날 위해 피어났지 [00:20.890]올림픽대로 뚝섬 유원지 [00:26.090]서촌 골목골목 예쁜 식당 [00:30.040]나를 휘청거리게 만든 [00:34.240]주옥같은 대사들 [00:38.100]다시 마음껏 사림할 수 있을까 [00:42.090]예쁘다는 말 들을 수 있을까 [00:46.410]하루 단 하루만 기회가 온다면 [00:50.870]족을힘을 다해 빛나리 [00:55.650] [01:12.380]언제부터가 급격하게 [01:17.900]단조로 바뀌는 배경음악 [01:21.960]조명이 꺼진 세트장에 [01:26.160]혼자 남겨진 나는 [01:29.930]단역을 맡은 그냥 평범한 여자 [01:34.150]옷도 하늘도 한밤도 거진말 [01:38.450]나의 드라마는 또 이렇게 끝나 [01:42.720]나왔는지조차 모르게 [01:47.340]끝났는지조차 모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