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박미워 作词 : 박미워 술에 취한 여느 거리 시간은 새벽을 향해가네 비틀거리는 건물들 사이를 지나가고 또 누군가는 이 거리를 정리하는 역할을 시작해 거짓말처럼 그렇게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은 난 그 틈을 헤집고 태연하게 걸어 가고 있어 목적도 의미따위 중요하지 않아 단지 너를 붙잡을 수 있게 멀리 가지 말아 흐린 안개 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들어 그곳엔 아무것도 없단 걸 알고 있었지만 숨소리는 거칠어지고 투덜대는 발걸음을 옮기고 있어 도착지는 잃어버린 지 오래되고 또 누군가는 이 거리를 가로질러 가기 시작해 거짓말처럼 그렇게 어디에도 닿을 수 없었던 난 그 곳을 미련없이 벗어나서 가고 있어 목적도 의미따위 중요하지 않아 단지 너를 붙잡을 수 있게 멀리 가지 말아 흐린 안개 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들어 그곳엔 아무것도 없단 걸 알고 있었지만 난 아직도 길을 잃고 갈길조차 찾지못해 난 아직도 꿈속을 헤매 그렇게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은 난 그 틈을 헤집고 태연하게 걸어 그렇게 어디에도 닿을 수 없었던 난 그 곳을 미련없이 벗어나서 가고 있어 목적도 의미따위 중요하지 않아 단지 너를 붙잡을 수 있게 멀리 가지 말아 흐린 안개 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도 그곳엔 아무것도 없단 건 변명일 뿐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