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无情) 조관우 ☀ 내겐 붙잡을 용기도 눈물 참아낼 자신도 먼저 돌아서 갈 곳도 없기에 보냅니다 그대 날 위로하려고 아직 떠나지 못하고 날 꼭 안고 있지만 사랑은 아닙니다 마지막 그순간 마지막 한 마디 부디 행복하길 바란다는 그 말은 잊으란 건가요 잊어야 하나요 그 말밖에 할 수 없는 거겠죠 마지막으로... 아직 못다한 말들이 아직 못다한 사랑이 끝내 눈물이 되어서 그대를 부르지만 그대는 모르척 하고 싶은 건지 어색한 미소만 내게 남겨 주고서 멀어져 가네요 날 두고 가네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우~ 우~ 부디 행복하길 바란다는 그 말은 잊으란 건가요 잊어야 하나요 그 말밖에 할 수 없는 건가요 끝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