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0] 作曲 : 최준명 [00:01.00] 作词 : 지훈/BaeChiGi [00:20.080]나 혼자서만 떠다닌다 [00:23.030]내 주위는 다 떠나간다 [00:25.220]하나둘씩 비어가는 [00:26.610]빈자리를 멍하니 [00:27.950]손놓고 바라봤던 날 탓한다 [00:30.510]침묵하는 것이 [00:31.870]익숙하고 편해졌어 [00:32.950]들어 줄 리 만무한 [00:34.370]소리 없는 아우성 [00:35.730]서서히 멀어져 간 채 [00:37.210]고립되어져 갔어 [00:38.390]이젠 다 떠나버린 [00:39.490]나 혼자 남은 섬 [00:40.880]더디게 돌아가는 시간을 [00:42.560]재촉해 보는 거 밖에 [00:44.150]할 수 있는 게 내겐 많지 않은 걸 [00:46.130]참아내고 나면 알아는 줄런지 [00:48.520]괜찮다고 따스하게 [00:49.800]말해줄 누군가 [00:51.880]너의 두 눈을 보며 [00:54.570]눈물이 넘실거려 [00:57.230]외로운 밤이 오면 [01:00.210]바람에 날려 [01:02.350]어디론가 떠나가 볼까 [01:06.050]너의 옆에 있어줄게 [01:22.220]바람 한점 통하지 않은 곳 속에 [01:25.020]갇혀 익숙한 외로움을 삼키고 [01:27.140]어릴 적 그렸던 동화는 [01:28.730]잿빛들로 물들어 [01:30.400]기억 저편의 뒤안길로 [01:31.900]사라져 가네 [01:32.930]난 나지막한 [01:34.260]목소리로 불러봤자 [01:35.700]소용없어 또 넋을 잃어 [01:37.660]가벼운 웃음조차 [01:38.630]내게 허락하지 않는 [01:39.830]이 곳으로 데려왔네 [01:41.290]가혹한 세상은 나 혼자의 몫이 [01:43.820]되어버린 슬픔과 작은 기쁨조차 [01:46.190]나눌 일 없는 공간 [01:47.720]행복은 벼랑 끝 [01:48.810]처량한 꽃 한 송이처럼 [01:50.270]손을 뻗기엔 두려워 멈춘 [01:52.130]내 발걸음 [01:53.010]마음 둘 곳 하나 없어 [01:54.410]또 정처 없이 떠돌며 [01:56.200]매서운 추위 속에 [01:57.510]여민 옷깃 [01:58.230]기나긴 적막 끝엔 [01:59.450]기다리고 있을까 상처투성이 [02:01.350]내 두 손을 잡아줄 누군가 [02:04.060]너의 두 눈을 보며 [02:06.730]눈물이 넘실거려 [02:09.460]외로운 밤이 오면 [02:12.320]바람에 날려 어디론가 [02:15.470]떠나가 볼까 [02:18.030]너의 옆에 있어줄게 [02:23.060]다 알아 너의 아픈 상처 [02:26.450]난 너의 피난처 [02:29.060]무너지는 너에겐 내가 필요해 [02:33.570]아직 못다 핀 꽃으로 [02:36.620]지는 건 슬프잖니 [02:39.170]내일도 넌 다시 피어나 [02:45.320]뻔한 몇 글자의 말로는 [02:47.250]위로 못해 잠깐의 mellow [02:49.980]도 없는 퍽퍽한 [02:51.820]이 현실에 갇힌 내게 [02:53.620]한 모금의 물을 줘 [02:55.300]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02:57.680]내 바람만 그저 스치듯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