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가는 계절과 멀어지는 기억 아무렇지도 않게 겨울이 오고 어쩌면 그때 난 그저, 원하기만 했던 철없던 어린 아이였단 걸 이제서야 알았어, 내가 울고 있을 때 작은 위로의 말이 필요하단 걸 어쩌면 그때 난 그저, 바람만 많던 너에겐 짐이였단 걸 마주잡은 너의 손을 따스하던 시간들을 마음 속 어딘가에서 기다릴 지도 몰라 눈을 뜰 때 마다 오는 변함없는 나날들 속에 다시 네가 없단 걸 알지만 기다릴게 손을 잡고 걷는 일 함께였던 그 길 비가 개인 주말에 오후는 오고 어쩌면 이제 난 혼자, 거릴 걸어야 하는 서투르고 서투른 아인 걸 마주잡은 너의 손을 따스하던 시간들을 마음 속 어딘가에서 기다릴 지도 몰라 눈을 뜰 때 마다 오는 변함없는 나날들 속에 다시 네가 없단 걸 알지만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