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늦잠이라 즐거운 나긋나긋 햇살 아래 우윳빛 크림같이 부드러운 네 목소리 어쩌면 좋아 괜찮은 걸까 가슴은 또 왜 이리 떨려 마주 앉은 내 두 볼을 감싸는 토닥토닥 고운 손길 초록 풀 내음 나는 싱그런 네 숨소리 어쩌다 네가 좋아진 걸까 자꾸만 설렌 날 달래가며 나긋나긋 네 눈을 바라볼래 토닥토닥 네 어깰 두드릴래 두근두근 네 맘을 훔쳐볼래 매일 너의 곁에 함께 있을래 사랑스러운 꽃향기가 머무는 살랑살랑 작은 몸짓 분홍빛 아이처럼 귀여운 웃음 소리 그냥 이대로 말해버릴까 하루는 또 왜 이리 짧아 살짝 기댄 무릎베개 너머로 두근두근 심장소리 바닐라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오늘 하루 우리 이대로 떠나버릴까 꿈처럼 손잡고 걸어가며 나긋나긋 네 눈을 바라볼래 토닥토닥 네 어깰 두드릴래 두근두근 네 맘을 훔쳐볼래 매일 너의 곁에 함께 있을래 나긋나긋 사랑을 속삭일래 토닥토닥 하루를 달래줄래 두근두근 입술을 훔쳐 갈래 매일 너만의 사랑이 돼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