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온다 너의 향기가 지나간다 내 손 틈 사이로 잡으려 애써봐도 추억이 새어나간다 시린 바람이 날 스쳐간다 하얀 눈이 녹아내려도 너의 기억은 가슴에 굳어 있다 차가워진 땅 위에 피어나는 눈꽃처럼 우리 추억이 차오른다 이 겨울 끝에서 널 기다리다 나 이대로 멈춰 있나 봐 쏟아지는 겨울비처럼 왈칵 내 눈물이 흐른다 네가 없는 겨울 끝에서 얼어붙은 발걸음처럼 너의 기억이 내게 머물러 있다 유난히도 빛나던 그 겨울 북극성처럼 너의 모습을 그려본다 이 겨울 끝에서 널 기다리다 나 이대로 멈춰 있나 봐 쏟아지는 겨울비처럼 왈칵 내 눈물이 흐른다 네가 없는 겨울 끝에서 시간이 지나도 어쩔 수 없나 봐 아직도 너를 사랑하나 봐 이 겨울 끝에서 널 기다리다 나 이대로 멈춰 있나 봐 쏟아지는 겨울비처럼 왈칵 내 눈물이 흐른다 네가 없는 겨울 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