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르 녹겠네 너의 입술에 꿈을 꾸어도 이것보단 꿈같진 않겠지 얼마나 지난걸까 이곳의 시간은 아무리 흘러도 이 순간은 지루하지 않아 내게 주문을 건 네 향기가 이 방을 메우고 나는 오직 한 곳만 보고 있어 오래 전에 굳게 닫혀버린 내 마음의 문이 열리고 있어 내 맘을 건드리네요 어쩌죠 근데 싫지가 않아 외로운 날은 끝인 걸까요 그대가 내게 대답해줘요 사르르 하며 녹아서 액체가 된 것 같아 너무나 간지러워서 녹아내릴 것 같아 온몸의 세포들이 살아 숨쉬네 보이는 세상 모든 것들이 다르게 보이네 내게 주문을 건 네 향기가 이 방을 메우고 나는 오직 한 곳만 보고 있어 오래 전에 굳게 닫혀버린 내 마음의 문이 열리고 있어 아 그댄 누구신가요 어떻게 맘에 들어왔나요 외롭던 나의 지난 날들이 이제는 모두 어제인거죠 사르르 하며 녹아서 액체가 된 것 같아 너무나 간지러워서 녹아내릴 것 같아 탁하게만 느껴졌던 이 방의 공기가 마치 꽃가게로 바뀐 것 같아 내 머리 속을 떠다니는 수많은 단어도 표현하진 못해 아 그댄 누구신가요 어떻게 맘에 들어왔나요 외롭던 나의 지난 날들이 이제는 모두 어제인거죠 난 지금 녹을 것 같아 조금만 속도 줄여줄래요 어쩌죠 이젠 멈출 수 없죠 이제는 그대만 보이네요 사르르 하며 녹아서 액체가 된 것 같아 너무나 간지러워서 녹아 내릴 것 같아 사르르 녹겠네 사르르 녹겠네 사르르 녹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