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함산에 올랐어라 해를 안고 앉았어라 가슴속에 품었어라 세월도 아픔도 품어 버렸어라 터져 부서질 듯 미소 짓는 님의 얼굴에도 천년의 풍파세월 담겼어라 바람결에 실렸어라 흙이 되어 남았어라 님들의 하신 양 가슴속에 사무쳐서 좋았어라 아하 아하 한발 두발 걸어서 올라라 맨발로 땀 흘려 올라라 그 몸뚱이 하나 발바닥 둘을 천년의 두께로 떠받쳐라 산산이 가루져 공중에 흩어진 아침 그 빛을 기다려 하늘을 우러러 미소로 웃는 돌이 되거라 세월이 흐른 뒤 다시 찾는 님 하나 천년 더한 이 가슴을 딛고 서게 하네 한발 두발 걸어서 천천히 올라가다 보니 정상에 선 내 모습이 보람차 내가 짓는 미소 이제 나는 됐소 내가 믿고 말한 것이 모든 게 이루어졌어 공중에 흩어진 안개처럼 사라진 빛바래진 나의 사랑 감정 기억 다시 한 번 부여잡고 Go Go Go Go Go Come on 힘차게 뻗었어라 하늘 향해 벌렸어라 팔을 든 채 이대로 또 다시 천년을 더 하겠어라 세월이 흐른 뒤 다시 찾는 님 하나 있어 천년 더한 이 가슴을 딛고서게 아 하 한발 두발 걸어서 올라라 맨발로 땀 흘려 올라라 그 몸뚱이 하나 발바닥 둘을 천년의 두께로 떠받쳐라 산산이 가루져 공중에 흩어진 아침 그 빛을 기다려 하늘을 우러러 미소로 웃는 돌이 되거라 돌이 되거라 내 꿈을 가지고 사랑을 가지고 인생의 토함산 다시 올라가자고 내 꿈을 가지고 사랑을 가지고 인생의 토함산 다시 올라가자고 한발 두발 걸어서 올라라 맨발로 땀 흘려 올라라 그 몸뚱이 하나 발바닥 둘을 천년의 두께로 떠받쳐라 산산이 가루져 공중에 흩어진 아침 그 빛을 기다려 하늘을 우러러 미소로 웃는 돌이 되거라 돌이 되거라 돌이 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