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들렀어 그 집 그러고 보니 우리 참 많이도 찾아다녔다 가는 동네 집집마다 우리 같이 꼭 붙어 먹던 그 음식 추억들 뿐인데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 오랜만이죠 잘 계셨죠 “ 오늘은 그냥 친구랑 왔어요 “ 아니예요 헤어진건 아니예요 “ 먹는데 자꾸 눈물이 나요 목으로 넘어가질 않아요 오늘은 정말 친구랑 온거예요 “ 다음에 꼭 같이 올게요 우리 “ 하나 변한 게 없어서 괜히 속상하더라 우린 이렇게 많이 변했는데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 오랜만이죠 잘 계셨죠 “ 오늘은 그냥 친구랑 왔어요 “ 아니예요 헤어진건 아니예요 “ 먹는데 자꾸 눈물이 나요 목으로 넘어가질 않아요 오늘은 정말 친구랑 온거예요 “ 다음에 꼭 같이 올게요 우리 “ 숙대 앞 낡은 껍데기집 흑석동 곱창집 아저씨도 여전히 널 여전히 날 또렷히도 아시더라 네가 좋아했던 떡볶이집 우리가 항상 먹던 팥빵집 한번쯤 그냥 이렇게 와보고 싶었어 모든게 선명해서 먹는데 자꾸 눈물이 나서 목으로 넘어가질 않았어 오늘은 그냥 친구랑 온거라고 했어 꼭 다시 오겠다고 너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