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4.78]오늘 우연히 들렀어 그 집 [00:33.47]그러고 보니 우리 [00:37.90]참 많이도 찾아다녔다 [00:44.81]가는 동네 집집마다 우리 [00:53.23]같이 꼭 붙어 먹던 [00:58.02]그 음식 추억들 뿐인데 [01:05.50]안녕하세요 아주머니 “ [01:10.23]오랜만이죠 잘 계셨죠 “ [01:15.43]오늘은 그냥 친구랑 왔어요 “ [01:20.16]아니예요 헤어진건 아니예요 “ [01:25.41]먹는데 자꾸 눈물이 나요 [01:30.26]목으로 넘어가질 않아요 [01:35.37]오늘은 정말 친구랑 온거예요 “ [01:40.41]다음에 꼭 같이 올게요 우리 “ [02:00.29]하나 변한 게 없어서 괜히 [02:08.98]속상하더라 우린 이렇게 [02:14.88]많이 변했는데 [02:18.62]안녕하세요 아주머니 “ [02:23.22]오랜만이죠 잘 계셨죠 “ [02:28.23]오늘은 그냥 친구랑 왔어요 “ [02:32.78]아니예요 헤어진건 아니예요 “ [02:37.98]먹는데 자꾸 눈물이 나요 [02:43.48]목으로 넘어가질 않아요 [02:48.14]오늘은 정말 친구랑 온거예요 “ [02:53.39]다음에 꼭 같이 올게요 우리 “ [03:01.51]숙대 앞 낡은 껍데기집 [03:06.41]흑석동 곱창집 아저씨도 [03:11.20]여전히 널 여전히 날 [03:14.79]또렷히도 아시더라 [03:21.34]네가 좋아했던 떡볶이집 [03:25.99]우리가 항상 먹던 팥빵집 [03:31.04]한번쯤 그냥 이렇게 [03:34.47]와보고 싶었어 [03:37.59]모든게 선명해서 [03:41.13]먹는데 자꾸 눈물이 나서 [03:46.07]목으로 넘어가질 않았어 [03:52.03]오늘은 그냥 친구랑 [03:55.14]온거라고 했어 [03:58.58]꼭 다시 오겠다고 너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