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해가 비춰주기 전에 내 발을 죄어 오는 하이힐 또각 또각 앞으로 향하지 아직 피곤한데 만원 지하철 꾹꾹 눌리듯 내 몸을 얹고 꾸벅 꾸벅 여기는 어딘지 이리저리 끌려다녀가네 내릴 곳도 한참 지나쳐 멍하니 눈을 돌린 곳 앞에 펼쳐진 놀이동산 조금은 망설여지긴 한대도 오늘은 나에게 단 하루만 약간은 특별한 시간을 선물해 줘볼까 바로 여기서 일단 내게 손을 흔드는 저 인형의 앞에서 전활해 머리가 아파와서 오늘 하루 쉬는 것이 좋겠다고 할거야 손목 감긴 자유 이용권에 배시시 웃음이 지어져 뭐부터 즐겨볼까 새로운 세상에 맘이 두근대잖아 일단 솜사탕 하나를 사서 마음껏 기분을 내는거야 몽실 몽실 마치 구름 같지 나도 따라 날아 롤러코스터 머리 위를 스치듯 지나쳐 기쁨이 가득 담긴 함성들 길쭉 길쭉 줄을 기다리네 어느샌가 제일 앞이야 나를 잡아줄 안전바 나 몰래 땀이 송글 송글 천천히 정상을 향해 올라가 이제 곧 빠르게 달릴거야 손끝에 나몰래 잔뜩 힘이 들어 가는걸 바로 지금야 세상에서 난 가장 빠른걸 누구라도 날 못 잡을걸 이대로 달나라로 금방 도착해서 작은 토끼를 만날거야 빙빙 세상 모두 돌고 돌아 Bing Bing 모든게 하나가 되어가 그 안에 중심은 나 어느것 하나도 무서울건 없어 나 다시 출발점에 멈춰 꼭 꿈에서 깬 마냥 투정을 부리고 나를 기다리는 저 대관람차에 몸을 실어 문이 닫히고 천천히 파란 하늘로 부드럽게 떠올라 범퍼카도 바이킹도 하나 하나가 전부 꼭 장난감 같아 보여 세상에서 난 가장 높은걸 누구라도 내겐 다 보여 햇살을 만질거야 날 보고는 살며시 햇님이 윙크한걸 구름 지나 조금씩 내려앉아 내가 있던 세상이 보여 아무도 못 믿어도 내가 다녀온 세상을 말하고 다닐거야 문이 열려 또 돌아 간데도 이제는 망설이지 않아 어느 곳이라 해도 꿈 같은 일들이 펼쳐 질거잖아 우~ sometime dreamy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