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9.460]귓가를 스친 바람의 온도가 변했어 [00:28.350]이렇게 나는 어느새 계절의 경계에 섰고 Oh [00:37.720]내딛는 걸음 내 발에 밟히는 도시의 거리엔 [00:46.130]우리의 추억이 마치 화석처럼 굳어져 나를 자꾸 괴롭혀 오늘도 [00:55.630]나 사실 너의 바램처럼 지내지 못해 [00:59.640]현재 내 생활에 아무것도 만족할 수 없어 [01:04.710]수 백 번 또 수 만 번 널 미워하려고 노력도 했어 Oh [01:13.820]쉴새 없이 바쁜 하루 그 틈 속에서 [01:17.550]잔상이 되어 불어오는 네 향기를 맡을 때면 [01:22.700]널 사랑해 널 사랑해 널 안고 말하고 싶어 단 하루라 해도 [01:34.560]감기에 걸린 것 같은 환절기라 어쩔 수 없나 봐 점점 열이 나 [01:38.800]몇 번이나 약을 먹어도 몸살이 나 망가져 버린 나 [01:43.170]겨우 잠이 들어 매일 같은 꿈을 꿔 가위 눌린 듯이 이내 식은 땀 흘려 [01:47.750]손을 뻗어봐도 잡을 수가 없는 너 깨고 싶지 않아 너와 악몽 속에서 [01:52.520]떨린 내 손이 너에게 처음 닿았던 그 오후 [02:00.810]햇살아래 숨어 웃던 너의 얼굴이 자꾸 떠올라 난 괴로워 오늘도 [02:10.300]나 사실 너의 바램처럼 지내지 못해 [02:14.370]현재 내 생활에 아무것도 만족할 수 없어 [02:19.320]수 백 번 또 수 만 번 널 미워하려고 노력도 했어 Oh [02:28.550]쉴새 없이 바쁜 하루 그 틈 속에서 [02:32.170]잔상이 되어 불어오는 네 향기를 맡을 때면 [02:37.380]널 사랑해 널 사랑해 널 안고 말하고 싶어 단 하루라 해도 [02:46.880]시간은 분명히 저주를 품고 잔인하게 계속 날 헤매게 해 [02:56.090]내가 미래라 믿어왔던 것들 모든 게 과거 속에 있는걸요 [03:04.860]벅차게 토해냈던 나의 고백도 숨막히게 널 껴안았던 지난 수많은 밤들도 [03:13.560]널 사랑해 널 사랑해 외치면 다시 돌아올까 [03:22.740]내가 사랑했던 너란 신기루 너와 헤어진 뒤로 앓아 힘이 없어 [03:26.540]누워버린 이유 따뜻했던 마음이, 갑자기 차갑게 식어버려 가슴이 [03:30.450]콜록거리잖아 아픔이 낡은 먼지처럼 쌓여있어 [03:33.550]청소하려 뒤척여도 정리 안돼 난 더 미쳐 [03:36.690]일년 내내 감기 걸린 겨울, 봄이 와야 끝내 잊을 거니 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