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잠들기 시작한 이 시간 혼자 들리는 메아리 쫓아서 이 밤 잠보다 머릿속 어지럽히는 글자 몇 자를 위해 펜을 들고 빈 종이 앞에 한 숨 쉬어 깊게 그래 난 잘 살아왔지 좋은 것들도 가져봤지만 거울 앞에 보이는 넌 누군갈 울리고 있어 so who that can you handle that 갑자기 고민이 많아진 탓에 유난히 줄어든 입가의 미소 난 시간에 쫓겨 살면서 뭘 가졌던 건지 지금 내 옆에 서 있는 그림자마저 날 떠날까봐 난 절대 잠을 못 자 그래 이 빌어먹을 새벽 내 피 말리는 영혼 죽음의 사촌과 이기지 못해 결국 져가는 hope도 절대 막진 못해 계절 절대 막진 못해 세월 그래 막지 못해 계절 그래 막지 못해 세월 난 지금 인생 반의 반의 그 시작 혹은 인생 반의 반의 끝자락 난 지금 인생 반의 반의 그 시작 혹은 인생 반의 반의 끝자락 누군가 알려준 인생의 법 더럽고 처절한 싸움의 속 몇 명은 죽고 또 몇 명은 썩어 들어가 돌고 도는 굴레의 덫에서 what comes around must go round what goes up must come down 빙글빙글 돌아가는 인생의 시계바늘 따라 와보니 지나간 봄 바람에 따라 져가는 벚꽃나무 밑에서 흩날리는 꽃송이처럼 흩날리고파 하늘도 무심해 너무 파랗기만 해 더 뜨거워 지네 곧 푸르게 변해 갈 인생의 여름 나의 turning point 내가 살아야 할 의무 그건 멀리 서있다고 볼 수 있는 게 아니기에 오늘도 머릴 숙인 채 거리를 거닐다 짓밟힌 꽃송이와 마주치네 마주치네 마주치네 시들어버린 꽃송이와 마주치네 마주치네 마주치네 시들어버린 꽃송이와 마주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