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다시 보고도 그댄 아무렇지 않네요 참 편하겠어요 그리 어른스런 사람이어서 웃으라 하지 말아요 잊으라 하지 말아요 내 가슴 아픈 것까지 맘대로 말아요 난 그댈 미워할래요 그것 만은 하게 해줘요 못난 난 그대가 멀쩡한 그대가 미치도록 미워요 그 태연한 얼굴 여태 예전 그대로군요 좋은 사람 만나 그런 말을 자연스레 건네며 웃으라 하지 말아요 잊으라 하지 말아요 내 가슴 아픈 것까지 맘대로 말아요 난 그댈 미워할래요 그것 만은 하게 해줘요 못난 난 그대가 멀쩡한 그대가 미치도록 미워요 서로 품을 찾던 숱한 밤들도 두근대던 새벽도 모두 다 흩어졌나요 내겐 살아있는데 살갗 깊숙이 가슴 깊숙이 달라붙어 있는데 지워지지 않는데 내게 잊으라 하지 말아요 내 가슴 아픈 것까지 맘대로 말아요 난 그댈 미워할래요 그것만은 하게 해줘요 못난 난 그대가 멀쩡한 그대가 못난 난 그대가 멀쩡한 그대가 미치도록 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