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네가 많이 힘들어 보이던 날 그땐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보내주는게 나을거라 생각했어 마치 그댄 다가오는 사막의 뿌연 신기루 같아 날 여기 놔두고 다시 또 점점 멀어 지려나 예전처럼 다시 날 안아줘 요즘엔 네가 유난히도 꿈에 나오더라 웃음기는 없어도 여전히 너는 아름답기만 해 수없이 아프고 아팠어도 마치 그댄 다가오는 한 여름날의 비구름 같아 날 이리 적시고 저 멀리 훌훌 떠나갔네 그때처럼 다시 내게와 줘 사랑 그 모든 것이 전부였던 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다시 내 앞에 나타나 줘 우리 서로 전부였던 처음과는 달리 이별은 아파 두 눈을 막아도 발끝에 뚝뚝 떨어진 내 눈물에 네가 흐릿해져 다시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어줘 다시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