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꿈인것 처럼 하루가 시작되고 끼니를 거른 것 처럼 기운이 없어 허전한 마음이 자꾸 니가 생각나 어느새 또 눈물이 흐른다 세수하고 분칠하니 아픈 마음도 덮어지고 촉촉했던 눈가도 차갑게 식어지고 가슴을 쓸어내려 톡톡톡 두드려주니 내 손도 남의 손같아 위로가 된다 잠이 오지 않아 마치 할 일이 있는 것처럼 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가 깊은 밤 평온한 거리에 날 위로해주는 나와는 다른 사람들 이야기 그러다 비가 내려 그냥 발을 멈추고 그 자리에 서서 차가운 비를 맞는다 톡톡톡 나를 만져 두드려주는 빗방울 마치 남의 손 같아 위로가 된다 마치 남의 손 같아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