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09]어젯밤에 마신 술이 덜 깼는지 [00:04.12]차는 어디 댔는지, 술값은 냈는지 [00:06.63]샤워를 하며 다시 곰곰히 생각해 [00:09.28]필름 끊기는 정도가 번번해 심각해 [00:11.93]뱀 허물같이 벗어 놨던 옷들을 [00:14.79]주섬주섬 줍고 다시 부스럭 부스럭 입어 [00:16.96]현관문을 열고 밖을 나서는 나 [00:19.45]Dead man walking dead man working [00:00.00] [00:22.32]아침에 뜨는 태양이 무서워진 이후 [00:24.90]너무 달라진 세상과 무뎌진 나 [00:27.52]일자리가 있어도 무엇을 더 원하나 [00:30.36]무시하고 가다가 무너질게 뻔해 [00:00.00] [00:32.98]아침에 뜨는 태양이 무서워진 이후 [00:35.55]너무 달라진 세상과 무뎌진 나 [00:38.20]일자리가 있어도 무엇을 더 원하나 [00:41.11]무시하고 가다가 무너질게 뻔해 [00:00.00] [00:43.47]동기놈은 변호사 또 다른놈은 의사가 [00:46.74]어떤놈은 건물 값이 몇억짜리가 있더라 [00:49.05]그래도 아직까지 로또 된 놈은 없으니 [00:51.71]나 크게 되리란 할머니 말씀 열심히 믿고 있어라 [00:54.43]가족을 업고 가는데 저 만치의 벽 [00:56.81]땅과 친한 발바닥을 책임감으로 띄어내 [00:59.58]돈드는 이 세상과는 안 친한 척 [01:02.08]나가려는 신용카드를 지갑 속 가두네 [01:05.34]지하철은 만원 사람이 너무 많아 [01:07.66]앉을자린 없는데 앉으련 놈도 많아 [01:10.35]누가 내릴지 옆뒷사람 눈치를 보다가 [01:12.91]터질것 같은 신도림 토나와 [01:15.71]연봉 몇 천 만원 사람이 너무 많아 [01:18.19]앉을자린 없는데 앉으련 놈도 많아 [01:21.06]누가 잘하나 옆뒷사람 눈치를 보다가 [01:23.65]퍼질것 같은 결과가 또나와 [00:00.00] [01:26.69]아침에 뜨는 태양이 무서워진 이후 [01:29.01]너무 달라진 세상과 무뎌진 나 [01:31.47]일자리가 있어도 무엇을 더 원하나 [01:34.31]무시하고 가다가 무너질게 뻔해 [00:00.00] [01:36.81]아침에 뜨는 태양이 무서워진 이후 [01:39.32]너무 달라진 세상과 무뎌진 나 [01:41.99]일자리가 있어도 무엇을 더 원하나 [01:44.86]무시하고 가다가 무너질게 뻔해 [00:00.00] [01:47.58]지하철에서 버스 환승은 이렇게도 쉬운걸 [01:50.31]이직앞에 나온 한숨은 이렇게도 미운걸 [01:52.96]내가 어딜 나가서 뭔가 해볼 자신은 [01:55.67]3년 전쯤 회사앞 술집에 팔아 버렸지 [01:58.32]1년에 3천 벌면 부자가 될 줄 알았어 [02:00.87]세금,이자,양육비에 엥겔지수도 높아 [02:03.69]5천버는 사람도 행복해 보이지 않았어 [02:06.18]미움,다툼,시기,질투 낸들 그러고 싶냐 [02:09.03]인생이란 어쩌면 참 허무한 것 [02:11.34]내게만 너무한 것, 누구는 거부한 것 [02:14.36]오늘 따라 출근길에 생각이 참 많다. [02:16.91]생각하는 시간조차 없었던게 맞다. [02:19.48]오늘하루 미친 척하고 집으로 가볼까 [02:22.21]부인에게 꽃을 주며 사랑한다 할까 [02:24.71]아들녀석 안아주고 공놀이를 할까 [02:27.38]꽉찬 버스 안에서 엄두조차 안나 [00:00.00] [02:30.11]아침에 뜨는 태양이 무서워진 이후 [02:32.88]너무 달라진 세상과 무뎌진 나 [02:35.45]일자리가 있어도 무엇을 더 원하나 [02:38.34]무시하고 가다가 무너질게 뻔해 [00:00.00] [02:41.00]아침에 뜨는 태양이 무서워진 이후 [02:43.68]너무 달라진 세상과 무뎌진 나 [02:46.08]일자리가 있어도 무엇을 더 원하나 [02:48.87]무시하고 가다가 무너질게 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