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 땐 발을 따뜻하게 하고 소매단추도 꽉 채우라 했어 밥 먹기 전에는 물을 너무 먹지 말고 택실 탈 때 꼭 전화하랬어 너라서 다 들어준 거야 네 말대로면 그냥 되는 줄 알았어 이별이 아니라 해서 그런 줄 알았어 난 네 말 한마디면 다 맞는 줄 알았어 사랑이 맞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어 네가 그래서 그냥 바보처럼 그런 줄 알았어 흔한 술자리도 네가 싫대서 안 갔어 친한 친구도 만나지 않았어 나도 원래 이런 쉬운 여잔 아녔는데 너 하나 보고 나 살았나 봐 그 흔한 사랑노래처럼 돌아온대서 그냥 마냥 기다렸어 이별이 아니라 해서 그런 줄 알았어 난 네 말 한마디면 다 맞는 줄 알았어 사랑이 맞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어 네가 그래서 그냥 바보처럼 그만 잊으라고 하면 잊혀질 줄 알았어 미워하려고 애쓰면 미울 줄 알았어 나쁜 놈이라 욕하면 편할 줄 알았어 울고 매달려 보면 한번쯤은 봐줄 줄 알았어 찬바람이 불 땐 발을 따뜻하게 하고 소매단추도 꼭 채우고 다녀 밥 먹을 때에는 너무 빨리 먹지 말고 혹시 생각나면 전화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