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0.38]오늘은 유난히 [00:12.16]내 발걸음이 가벼운걸, [00:15.37]어느새 희미한 [00:16.92]어제 내렸던 비의 향기도 [00:20.79]흐려지는 저 기억속 너머로 [00:23.65]흩어진다. [00:24.98]머리를 넘기는 바람을 따라서 [00:29.55]그래 이제 나도 괜찮아, [00:31.63]혼자 걸어보는 이 거리에 [00:35.01]추억이 스쳐도 [00:36.51]이젠 웃어볼 수 있다는게 [00:39.52]지우고 지워도 [00:41.27]다 잊지 못할 줄 알았는데 [00:45.37]어느새 널 잊었어. [00:50.38]그래 잊었는데 [00:51.81]다 지웠는데, [00:55.65]갑자기 또 왜 이래. [01:00.58]순간 내 빰위로 눈물이 흘러. [01:07.68]어쩌다 보니 생각이 나서, [01:12.09]또 어쩌다 보니 눈물이 났어. [01:16.96]별일 아니야, [01:19.47]그래 별일 아니야, [01:21.65]또 이러다 괜찮을거야. [01:26.55]별일아냐. [01:28.70]잘지내니, [01:29.22]나는 아직도 니가 보고 싶어. [01:30.89]이제 문자를 해도 [01:32.25]넌 그냥 보고 씹어. [01:33.69]난 니가 떠난 뒤 [01:34.81]고장난 네비게이션처럼 [01:35.86]갈 길을 모르고 헤메이여. [01:37.76]나랑 같은 곳을 보던 [01:39.24]니가 맞는지, [01:40.29]내가 받은 게 안개 덮힌 [01:41.84]너의 마음인지, [01:42.89]니가 우는게 싫어. [01:43.88]슬픈 영화도 보기 싫었던 [01:45.31]난 지금 니 심장까지 [01:46.99]의심하고 있어. [01:48.06]우두커니 멈춘 이 거리, [01:50.01]나도 몰래 느낀 너의 자리 [01:53.10]스치는 사람들 [01:54.96]그 안에 익숙한 너의 향기 [01:58.03]비우고 비워도 [01:59.67]아직 추억은 남아 있지만 [02:04.50]더는 아프지 않아. [02:08.85]그래 잊었는데 [02:10.96]다 지웠는데 [02:13.93]그런줄 알았는데, [02:18.96]순간 내 가슴에 니가 차올라. [02:26.07]어쩌다 보니 생각이 나서, [02:30.48]또 어쩌다 보니 눈물이 났어. [02:35.30]별일 아니야, [02:37.83]그래 별일 아니야. [02:40.11]또 이러다 괜찮을 거야. [02:44.90]이러다 결국 잊게 될거야, [02:49.94]또 이러다 결국 웃게 될거야. [02:54.78]별일 아니야, [02:57.43]그래 별일 아니야, [02:59.72]다 시간이 해결할거야. [03:04.30]별일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