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적어볼까 93년 12월 28일 추운 겨울에 난 태어나 부모님이 계셔도 메꾸지 못할 공백들 사랑 받은 기억이 적은 탓에 아직도 너무나 어려운 타인과의 관계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문제 없어 보이지만 그건 내가 날 잘도 감췄기에 그렇게 보일 뿐 속은 이미 썩었지 키 작고 못난 놈 그래 난 열등감 덩어리 난 그저 미워해 니가 누구든 간에 그리고 또 미안해하는 모습이 병신같네 술만 쳐마셨다하면 괜히 또 울어 난 취한 건 핑계고 맨정신엔 못 우니깐 쪽팔린 건 알아서 맨정신에 못 우니깐 괜히 큰소리치면서 못 이겨서 또 울지 난 행복은 찰나의 순간 난 그걸 놓치면 한참이나 또 슬퍼하지 근래에 나를 지나쳐간 수많은 행복 내가 다 놓쳤고 나는 거기에 또 슬퍼하지 다시 다가올 행복을 맞이할 여력도 없이 맞이하니 금방 떠나가는 행복들에 또 슬퍼하지 악순환의 반복 이걸 안다면 너도 꽤나 힘들었을 테니 랩으로나마 널 위해 또 슬퍼하지 여태까지 난 기댈 곳만 찾았는데 근데 이젠 뭐 그런 건 전혀 기대도 안 해 전혀 기대도 안 해 기대도 안 해 No Stress No Drama 난 이제 이 말이 담고 있는 그 뜻을 아주 잘 알아 물론 완벽히는 아니지만 내려놓았지 더 이상은 하고 싶지 않아 이딴 속앓이 No Stress No Drama Fvck errbody 더 이상 나의 불행을 방관하지는 않아 이겨낼 거야 난 내 삶의 주인공 Fvck errbody 다들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어 삶을 영화라 치기엔 내 앞에 놓인 인생은 길어 과거를 보고 미래에 감탄하며 탄성 질러 I do it for myself 그래 난 do it for myself 여전히 나의 곁엔 공허함만이 가득해도 다행이지 이젠 그걸 채울 일만 남았네 신은 믿지 않지만 그래도 신께 감사해 왠지는 묻지 마 절박하면 모두가 은연중 그를 찾듯이 나 또한 역시 그랬을 뿐인데 No Stress No Dr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