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李长赫 作词 : 李长赫 우리 약속이나 한 듯 힘껏 달려가곤 했던 그 여름 언덕의 나무 푸른 잎사귀 틈으로 흔들리던 햇빛 우린 눈 뜰 수가 없었지 너는 기억하고 있니 그늘 아래 했던 말들 나무를 닮고 싶다던 너의 옆얼굴을 난 기억해 거센 바람 불고 세찬 비가 와도 나무는 항상 거기 서서 매미를 키워 내고 새들을 쉬게 하고 자기만한 그늘을 짓지 너는 어디서 뭘 하니 바람은 불어오는데 아직도 내가 밉니 마냥 비겁하기만 했던 나 우리 약속이나 한 듯 힘껏 달려가곤 했던 그 여름 언덕의 나무 푸른 잎사귀 틈으로 흔들리던 햇빛 우린 눈 뜰 수가 없었지 없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