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여쁜 내 님아, 내 받고픈 것은 금도 돈도 아니라오. 서러워 마소, 그 고운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오. 훠이 훠이 훠이 해사한 내 님아, 내 님 웃으라고 노래도 주고 꽃도 주리다. 다 지나가오, 그 고운 가슴에 슬픔일랑 묻지 마오. 훠이 훠이 훠이 훠이 훠이 훠이 훠이 님아, 내 님아 꽃 같은 님아. 님아, 내 님아 해 같은 님아. 님아, 내 님아 꽃 같은 님아, 어디 멀리 가지 마오. 님아, 내 님아 해 같은 님아, 혼자 그리 가지 마오. 강에 가면 검은 물이, 산에 가면 어둠이 내 님을 데려 가려 하네, 훠이 훠이 훠이 훠이 훠이 님아, 내 님아 꽃 같은 님아. 님아, 내 님아 해 같은 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