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나나요 서러운 밤을 견디질 못해 흘리던 눈물을 모든 걸 주고도 미안할 만큼 사랑한 그는 곁에 남았나요 아무도 모르는 그대의 아픔은 다시 나을 수 있을까요 손끝에 머무른 서툰 마음을 조용히 잡아주어요 언제까진가요 어느 날 문득 부서진 꿈을 깨닫게 되는 건 아무리 울어도 풀리지 않고 애써 진 웃음도 기쁘지 않아요 모두가 작별하는 붉은 하늘 위엔 수많은 기억들이 지나가요 조금의 힘을 더해 두 손을 내밀면 닿을 수 있을까요 벗어나도 갈 곳 없는 막다른 슬픔의 끝 비명 속에 시작되는 낯선 삶의 두려움 후회로도 가벼워질 수 없는 죄의 무게로 단단히 쌓여진 화석 같은 그대의 아픔 조금도 보이지 않는 어둠에 내딛는 꿈속에 담겨진 그대의 눈물 사랑이 되어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