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약속 없는 쉬는 날 창틀위로 턱 궤고있는 나 평온해 하품 한번에 문득 떠오른 그 어느날 길 위에선 두 사람의 다정했던 외출 무척 그날을 기다린듯했어 한시도 놓지않는 그들의 두 손이 도착한 그들은 하늘이 숨막히는 곳 그 하루 세상이 멈춘듯 둘만이 살아있는 듯 그 웃음 멈추지 않았어 한없이 내품던 사랑은 짙어진 계절 새처럼 그 하늘의 밤 속으로 흐르네 ... 길게 늘어선 도시 속으로 돌아가는 길 다들 피곤해 보였어 둘 지친기색 없는 기대뿐인 얼굴 저 회색도시도 그들을 은빛 궁전으로 바래다 주는 사람은 많았어 멋 훗날 추억들을 헤아릴 때가 찾아오면 또 한번 이 길을 떠나보자 하고 그 하루 세상이 멈춘듯 둘만이 살아있는 듯 그 웃음 멈추지 않았어 한없이 내뿜던 사랑은 변하는 계절 새처럼 저 하늘의 밤 속으로 사라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