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내 말들에도 밝은 웃음으로 대답해주는 사람 어리숙한 내 몸짓에도 듬직한 손으로 내 볼을 만져준 사람 비가 와도 내겐 우산이 없어 흠뻑 젖은 채로 혼자 걷던 어느 날엔가 힘을 내어 고개를 들었을 때 별로 예쁘지도 않고 그저 평범한 사람이지만 내 눈에는 그대만 보였네 거대한 인파 속에서 나만이 아는 빛으로 반짝이던 그대만 믿었네 이 거친 세상 속에서 난 오직 그대만 좋았네 신이 나고 기쁠 때보다 괴롭고 지칠 때 날 더 찾아줘 그럴듯한 다짐보다는 정직한 말들로 나를 일깨워줘 밤이 와도 내겐 지붕이 없어 웅크리고 앉아 혼자 울던 어느 날엔가 용기를 내어 문득 눈을 떴을 때 별로 멋지지도 않고 때론 얄미운 사람이지만 내 눈에는 그대만 보였네 거대한 인파 속에서 나만이 아는 빛으로 반짝이던 그대만 믿었네 이 거친 세상 속에서 난 오직 그대만 좋았네 그대만 보였네 거대한 인파 속에서 나만이 아는 빛으로 반짝이던 그대만 믿었네 이 거친 세상 속에서 난 오직 그대만 좋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