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5.03]평생 외로웠던 것 같은 기분이야 [00:31.23]스물 아홉 해 [00:38.12]조금만 생각해보면 그렇기만 했던 건 아니지만 [00:52.12]어둠이 내리는 도시의 골목을 [00:59.23]나는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걸어가 [01:11.21]가끔 스스로도 믿지 않는 말을 해 [01:16.12]나도 모르게 [01:22.13]그러고 나면 난 늘 부끄럽고 미안해 참 이상하지 [01:37.21]다들 이렇게 같으면서 다르다는 게 [01:43.21]다들 이렇게 변하면서 변함 없는 게 [02:18.23]영화 속 연인들을 볼 때면 [02:22.23]우리 모습이 떠올라 [02:32.21]내가 잘하고 있는지 괜찮은지 [02:39.12]그리고 너는 행복한지 [02:48.43]사랑해 알고 있지 [02:56.23]아직은 이런 밤에는 쌀쌀하지만 [03:02.12]이제는 곧 봄이야 봐 꽃들이 피어나고 있어 [03:15.45]사랑해 알고 있지 [03:23.23]이제 곧 활짝 필 거야 개나리 목련 [03:29.32]너무 밝아서 문득 괜히 눈물이 나기도 할 거야 [03:54.23]이제는 곧 봄이야 봐 꽃들이 피어나고 있어 [04:06.34]꽃들이 피어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