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나를 잊고 산다던 그대의 담담한 얘길 떠나질 않네요 그토록 바래왔던 일인데도 왜 난 이런 기분이 드나요 제발 보내달라고 놓아달라고 그댈 위해 해야만 했던 내 거짓말을 그대 믿게 된다는 게 이젠 이렇게 아픔을 주네요 웃었죠 그게 잘된 거라며 또 다시 난 그대에게 거짓말을 했죠 그러면 돌이킬 수 없다는 거 알면서도 난 그렇게 했죠 제발 돌아오라고 그래달라고 그댈 당장이라도 붙잡고 싶어져도 이젠 그대가 아니죠 말한 사람 이제는 아닌거죠 이게 마지막이죠 끝인거겠죠 다신 연락조차도 해서는 안 되겠죠 그대 알아선 안 돼요 많이 보고싶었던 내 마음을 아마도 많이 아파야겠죠 그대 힘들게 한 만큼 나도 그래야죠 하지만 후회하진 않을게요 그대를 위한 일이었으니 그대 이젠 행복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