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치는 추운 밤을 우린 걸었지 가난한 가슴의 서로에게 몸을 기댄 채 별 하나 없는 새까만 밤에 태어난 우린 사랑받지 못하는 이 운명을 당연히 생각했으니까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걸까 대답은 알 수 없어도 태양은 다시 떠오르겠지 내일 우린 여기 없을테니까 태어난 채로 버려진 우린 욕망의 배설물 잃을 것 없는 텅빈 가슴이 부는 바람에 아려 오네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걸까 대답은 알 수 없어 태양은 다시 떠오르겠지 내일 우린 여기 없을테니까 폭풍우 치는 추운 밤을 우린 걸었지 가난한 가슴의 서로에게 몸을 기댄채 별 하나 없는 새까만 밤에 태어난 우린 다시는 보지 않을 태양의 그림자 속을 서성이네 우리의 내일은 없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