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했어요, 잘 지냈나요? 문득 당신의 생각이 나네요. 곁에 있는 동안에는 내가 왜 몰랐을까요? 너무 늦은 얘기지만, 부끄럽지만,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혹시 이제는 내가 너무 싫고 다신 얼굴도 보고 싶지 않다면 그냥 나의 미안한 마음과 사과를 받아 주세요.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난 싫어요. 다른 사람 만나지 말아요. 몰랐었어요, 나도 내 마음을. 그때 당신을 버렸을 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이제야 알 것 같아요. 미안했어요, 미워하지 말아 주세요. 너무 늦었지만, 부끄럽지만, 다시 내게로 돌아와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