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6.774](태우) 이 감옥에서 나갈 때 니가 서 있을까 [00:22.290]나 같은 놈을 다시 용서할 수 있을까? [00:26.976]아니면 이젠 끝이려나 [00:33.502](계상)안녕 참 오랜만이지 [00:37.422]어떻게 지내니 [00:40.110]아직도 일은 밤늦게야 끝나니 [00:44.269]내가 없으니까 편하지 [00:50.070](호영) 그냥 니 생각이 나서 [00:54.080]편지를 써봤어 [00:56.790]아직 내가 너무나 밉겠지만 [01:00.898]그래도 용기를 내봤어 [01:07.328](데니) 염치가 없어서 이제껏 편지를 못했어 [01:11.344]할말이 없어서 펜을 들어도 쓸 말이 없었어 [01:15.127]미안하다는 말 용서해달라는 말 [01:17.238]다신 안 그러겠다는 말 [01:18.680]달라지겠다는 말 [01:20.144]어디 한 두번 해봤어야지 [01:22.333]나도 내가 도무지 이해가 안 되고 용서가 안 되는데 [01:26.191]너에게 어떻게 날 이해해 달라고 해 [01:28.654]무슨 말을 해도 말이 안 돼 했던말은 전부다 어겼는데 [01:33.140]그래서 편지를 안 할려고 했는데 근데,근데 너무 보고싶어 [01:40.172](태우) 이 감옥에서 나갈 때 니가 서 있을까 [01:45.355]나 같은 놈을 다시 용서할 수 있을까? [01:49.985]아니면 이젠 끝이려나 [01:56.654](계상) 만일 나와 끝내고서 새로 시작하려고 결심을 했다면 [02:05.363]내게 조금도 미안해 할 필요는 없어 [02:13.077](호영) 그냥 내가 나가는 날 니가 안 보이면 [02:19.886]니가 어디서 멋지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널 잊어줄께 [02:30.547](준형) 너는 나에게 일어난 최고의 행운이야 [02:34.109]그걸 알면서도 내가 왜 이랬는지 몰라 [02:37.442]니가 없으면 살 자신도 없으면서 [02:39.856]자꾸만 내 인생에서 쫓아내고 있어 [02:42.874]나랑 있는 걸 너무 힘들게 만들면서 같이 있어주길 바라고 있어 [02:47.687]애써 이해하고 용서해주려는 널 [02:50.748]계속 비웃듯이 괴롭히고도 뭘 [02:53.068]아직도 기대하고 이런 편지를 쓰는지 [02:56.267]말도 안 되는 욕심,이기심인지 아는데,아는데,아는데 너무 보고싶어 [03:03.096](태우) 이 감옥에서 나갈 때 니가 서 있을까 [03:08.322]나 같은 놈을 다시 용서할 수 있을까? [03:13.302]아니면 이젠 끝이려나 [03:19.591](태우) 한 사람을 몇번 씩 용서할 수 있을까 [03:25.106]한 사람을 그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03:29.823]아니면 이젠 지쳤을까 [03:36.358](태우) 이 감옥에서 나갈 때 니가 서 있을까 [03:41.703]나 같은 놈을 다시 용서할 수 있을까? [03:46.358]아니면 이젠 끝이려나 [03:52.958](태우) 이 감옥에서 나갈 때 니가 서 있을까 [03:58.344]나 같은 놈을 다시 용서할 수 있을까? [04:03.698]아니면 이젠 끝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