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다 속삭여줬어 나를 꺾어 가지려 했어 바람에 또 흔들리고 떨어져 초라해진 내 모습은 안녕 사랑했던 날도 눈물 흘린 날도 시들어버린 그대 맘을 잡을 수 없어서 그저 잊기로 해 안녕 분명히 느낄 수 있지만 누구나 알 수는 없지만 시간 속에 바래지는 추억이 흩어짐을 알면서도 안녕 사랑했던 날도 눈물 흘린 날도 시들어버린 그대 맘을 잡을 수 없어서 그저 잊기로 해 안녕 그리운 그 이름을 삼켜 너를 내 가슴에 피운다 그토록 원했지만 멀어져 가는 뒷모습 기억하며 그대로인걸 난 그렇게 살아 난 알아 날 안아줄 그댈 길을 걷다 내 향기에 취해 한번은 뒤돌아서 웃어주기를 난 알아 곧 끝이 날 겨울 고갤 들어 피어 오를 봄날 사랑한단 말도 그저 그때까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