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 비 내리는 어느 오후 낯익은 이 냄새 다른 때와 다른 건 단 하나도 없는데 아련한 기억을 불러주는 냄새의 추억에 어느새 난 기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네 걸핏하면 사고치고 억세게 야단맞고 때로는 구름타고 하늘을 나는 꿈도 꾸고 사탕하나 손에 들면 난 이 세상을 다 가졌지 그래 떠나자 돌아갈 수 없는 예전 그때로 Song) 가끔 유난히도 그리운 날들 코끝에 맴도는 푸른 봄날의 향기 싱그러운 라일락 기다리는 설레임 기억에 입가엔 미소가 혹 비라도 내릴까 내 어린 맘에 잠을 설치던 이제는 아련한 소풍 전날의 추억 깨우지 않아도 젤 먼저 잠을 깨던 철부지 일학년 일반 내 모습 참 그리워 엄만 분홍색깔 소세질 넌 김밥을 싸고 가방 한구석엔 삶은 달걀 몇 알과 몰래 찬장 높은 곳에 사 둔 사이다 한 병 살며시 꺼내어 내미셨지 마냥 즐거웠던 어린 시절 내 모습으로 훌훌 떠나고픈 혼자만의 소풍길 오늘만은 세상 모든 근심 걱정 벗어버리고 떠나자 예전 일학년 일반 그때로 Rap) 생각하면 그때는 그저 시간이 후딱 지나 빨리 어른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난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했었는데 그때는 몰랐네 걱정 모른 채 행복 그 자체 그저 내가 원할 땐 뭐든 그렇게 너무 쉽게 이뤄졌는데 미움이란 없고 사랑만 넘쳤고 돈도 필요 없고 원하는 건 다 있었고 행복이 뭔진 잘 몰랐어도 누구보다 난 정말 행복했지 사랑을 몰랐어도 사랑만 가득했지 Oh! Song) 엄만 분홍색깔 소세질 넌 김밥을 싸고 가방 한구석엔 삶은 달걀 몇 알과 몰래 찬장 높은 곳에 사 둔 사이다 한 병 살며시 꺼내어 내미셨지 다들 곱게 접은 흰 손수건 가슴에 달고 짹짹 떠들어댄 코흘리개 친구들 보고 싶은 개구쟁이 내 동무들 어디 있을까 떠나자 예전 일학년 일반 그때로 Rap) 그지 추억이 한번 더 웃게 하지 저기 내 얘기 장롱 속 그림일기 딱지 접었지 힘차게 내리쳤지 있지 내 자기 그 얘긴 빼먹었지 거기 축복이 영원히 기억하지 봤지 들었지 행복한 웃음 소리 팽이 돌렸지 힘차게 내리쳤지 마지막 페이지 이렇게 끝이 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