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4.15]널 만난 그 순간 모든 것이 멈춘 듯 움직일 수 없었어 [00:11.33]처음엔 두 손이 그 담엔 두 눈이 하나 둘씩 떨려왔어 [00:19.48]똑같은 시간에 내가 걷는 거리에 [00:23.34]하필이면 너도 같은 거릴 걷고 있는지 [00:27.30]우연은 지독하게 내 뒤에 서서 날 괴롭히는게 좋은가 봐 [00:34.83]날 보던 그 순간 죄를 지어버린 듯 내 얼굴을 가렸었어 [00:42.52]나를 본 게 맞을까 나를 알아 봤을까 서둘러서 걱정했어 [00:50.35]혹시 나를 다정히 부른 네 목소리에 [00:54.19]나도 몰래 반갑다고 대답할지 몰라서 [00:58.14]아무 말 할 수 없게 입마저 가리고 고개 돌렸는데 [01:05.86](죽어있던 기억들이 살아있나 봐) [01:09.63]이젠 너를 모두 잊었다고 믿었었나 봐 [01:13.80](조금도 잊어내지 못한 건가 봐) [01:17.14]네가 걷는 소리 하나까지 기억하나 봐 [01:21.46](날 몰라 보는건지 스쳐 지나가) [01:24.94]내 얼굴을 가린 손 틈새로 너를 보다가 [01:27.22](행복했던 추억들이 자꾸 생각나) [01:33.18]내 이름 부르길 바랬나 봐 [01:36.99]불 꺼진 내 방에 네가 없는 내 방에 버릇처럼 불을 켰어 [01:44.49]새어 나온 한숨이 고여 있는 눈물이 내 발 아래 가득했어 [01:52.28]헤어지던 그 날에 찢어버린 사진을 [01:56.18]조심스레 밤을 새워 다시 붙여보지만 [02:00.30]찢겨져 조각이 난 우리 사랑은 절대로 붙일 수 없나 봐 [02:07.74](죽어있던 기억들이 살아 있나 봐) [02:11.66]이젠 너를 모두 잊었다고 믿었었나 봐 [02:15.54](조금도 잊어내지 못한 건가 봐) [02:19.20]네가 걷는 소리 하나까지 기억하나 봐 [02:23.31](날 몰라 보는건지 스쳐 지나가) [02:26.82]내 얼굴을 가린 손 틈새로 너를 보다가 [02:31.60](행복했던 추억들이 자꾸 생각나) [02:34.97]내 이름 부르길 바랬나 봐 [02:38.97]여전히 내 두 눈은 널 아는데 [02:42.22]너의 그림자도 한 눈에 난 알아보는데 [02:46.53]나와는 다른지 모르는 척 했는지 벌써 다 잊었는지 [02:58.16](내가 만약 다가가서 말을 했다면) [03:02.72]예전 그때처럼 나를 보고 웃어줬을까 [03:06.87](아직도 사랑한다 말을 했다면) [03:10.47]너도 내 맘처럼 나를 다시 사랑해줄까 [03:16.54](죽어있던 기억들이 살아 있나 봐) [03:24.28](조금도 잊어내지 못한 건가 봐) [03:27.80]네가 걷는 소리 하나까지 기억하나 봐 [03:31.97](날 몰라 보는건지 스쳐 지나가) [03:35.32]내 얼굴을 가린 손 틈새로 너를 보다가 [03:39.60](행복했던 추억들이 자꾸 생각나) [03:43.62]내 이름 부르길 바랬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