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키치죠지의 검은고양이] [ar:Delis Pice] [al:Espresso] [offset:0] [00:23.32]그곳은 한여름 동경 [00:31.40]키치죠지의 작은 골목 [00:38.86]좁아터진 건물 7층 [00:47.04]간판은 민속악기점 [00:54.59]코를 찌르는 [00:56.79]야릇한 향내와 [01:02.75]이름도 모를 악기들로 [01:06.01] [01:10.32]둘러싸인 그 방 [01:13.09]한구석에서 [01:18.42]그래 너를 만난 거야 [01:24.08]약간 마른 몸매 [01:27.70]길게 기른 손톱 [01:31.70]어딘가 슬픈 [01:34.64]검은 눈동자 [01:39.87]붉은 카펫트와 [01:43.68]인도산 인센스 [01:47.61]칭칭 휘감기는 [01:51.60]시타 연주 [01:56.37]이런 나를 할퀴고 갔어 [02:05.32]피할 틈도 주지 않고서 [02:12.80]그저 손을 [02:14.78]내민 것뿐인데 [02:18.93]그저 내 맘을 [02:22.80]전한 것뿐인데 [02:44.93]빨갛게 패어진 상처 [02:52.74]쓰린 듯 부어오른 느낌 [03:00.44]당황스레 아차하던 [03:04.07]그 찰나 [03:08.26]그래 너를 만진 거야 [03:14.12]약간 마른 몸매 [03:17.89]길게 기른 손톱 [03:21.87]어딘가 슬픈 [03:24.76]검은 눈동자 [03:30.05]붉은 카펫트와 [03:33.69]인도산 인센스 [03:37.56]칭칭 휘감기는 [03:41.60]시타 연주 [03:46.62]이런 나를 할퀴고 갔어 [03:55.43]앙칼지게 쏘아붙였어 [04:03.11]그저 인사를 [04:05.44]한 것뿐인데 [04:09.08]그저 꺼내주려 [04:13.58]한 것뿐인데 [04:2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