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져 가네 모든 것들이 바람처럼 왔다가 사라지는가 아무리 잡으려 해도 아무리 불러보아도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던 나의 그 밤들도 멀어져 가네 나의 시간들 다시 돌아올 수 없는걸 알지만 아무리 잡으려 해도 사막의 신기루처럼 이젠 시들어 버린 나의 꿈 또 나의 사랑아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걸 얼마 남지 않은 시간만 날 자꾸 재촉하는 걸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는 걸 이젠 모든 걸 놓아줄 때가 된 것만 같아 낯 설은 오후의 향기처럼 나는 바람에 나는 꿈속에 나는 사라져가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