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6.64]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00:39.86]팔람구암자 [00:40.52]유점사 법당뒤에 칠성단을 모아놓고 [00:43.86]팔자없는 아들딸을 낳아달라고 [00:46.12]산제불공을 말고서 타관객지에 [00:52.64]외로이 뜬몸을 부디 괄세 말어라 [01:19.48]산진매냐 수진매냐 [01:20.40]휘휘칭칭 보라매냐 [01:21.64]절간밑에 풍경달고 [01:23.40]풍경밑에 방울달아 [01:24.34]앞남산 불까투리 한 마리를 [01:26.76]툭 차가지고 [01:29.40]저공중에 높이떠서 [01:31.16]빙글뱅글 도는데 [01:43.96]우리집에 저멍텅구리는 [01:57.84]날안고 돌줄 왜 몰라 [02:00.72]영감은 할멈치고 할멈은 아치고 [02:04.24]아는 개치고 개는 꼬리치고 [02:28.28]꼬리는 마당치고 [02:48.52]마당웃전에 수양버들은 [02:49.92]바람을 맞받아 치는데 [02:51.96]우리집에 서방놈은 낮잠만 퍼자네 [02:53.96]우리댁에 서방님은 [02:54.90]잘났던지 못났던지 [02:55.82]얽어매고 찍어매고 [02:58.68]장치다리 곰배팔이 [03:29.76]노가지나무 지게위에 [03:31.72]엽전석냥 걸머지고 [03:33.18]강릉삼척에 소금사러 가셨는데 [03:34.88]백복령 굽이굽이 [03:35.60]부디 잘 다녀 오세요 [03:37.22]니칠자나 내팔자나 네모반 듯 [03:38.68]왕골방에 샛별같은 놋요강을 [03:39.98]발치만큼 던져놓고 [03:41.36]원앙금침 잣벼게에 [03:42.26]꽃같은 너를안고 [03:43.02]앵두같은 젖을 빨며 잠자보기는 [03:45.20]오초강산에 일글렀으니 [03:59.76]엉툴멍툴 장석자리에 깊은 정 들자 [04:21.84]임자당신 나싫다고 울치고 담치고 [04:29.96]열무김치 소금치고 오이김치 초치고 [04:43.08]칼로 물친 듯이 싹돌아 서더니 [05:08.72]관동팔십리 다 못 가고서 [05:26.16]왜 날 찾아 왔소 [05:50.72]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05:53.48]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06:01.60]우리집에 시어머니 [06:05.24]날 삼베질쌈 못한다고 [06:09.56]앞남산 관솔갱이로 [06:10.88]날만 쾅쾅치더니 [06:11.90]한오백년 다 못사시고 [06:13.52]북망산천 가셨네 [06:14.36]앞으로 보니 [06:17.56]옥니베기 뒤로 보니 [06:26.08]반꼬두 머리 [06:29.24]번들번들 숯돌이마 [06:30.20]박죽잘글 툭툭차던 [06:31.80]우리시어머니여 공동묘지 [06:32.70]오시라고 호출장이 왔네 [06:35.64]숙암단임 봉두군이 [06:44.44]세모제비 메밀쌀 [06:57.38]사절치기 강낭밥은 [06:59.20]주먹겉은 통로구에 [07:00.10]오글박작 끓는데 [07:01.36]시어머니 잔소리는 [07:02.20]부싯돌 치듯 하네 [07:03.62]니나내나 여차한번 죽어지면 [07:05.68]겉매끼 일곱매끼 [07:07.12]속매끼 일곱매끼 [07:08.24]이칠이십사 열네매끼 [07:09.04]찔끈쨀끈 꼭꼭묶어 [07:10.28]초롱꾼아 불밝혀라 [07:12.12]상두꾼아 발맞춰라 [07:19.56]너허넘자 떠둘러 미고 [07:23.00]북망산천 찾아가서 [07:26.24]폭싹 썩을 인생들 [07:29.36]남듣기 싫은 소리를 [07:30.76]부디 하지 맙시다 [07:34.96]천포마을 다리건너 [07:36.60]각기산에 올라서서 [07:39.04]동굴안에 썩들어 서니 [07:58.84]웅장한 종류석 [07:59.92]우뚝솟은 대석순 마리아상 [08:01.48]부처상 석화꽃 장군석은 [08:03.52]천지조화가 아니냐 한번보고 [08:05.28]두 번 보아도 볼수록 아름 답구나 [08:08.32]가다보니 감나무요 [08:09.88]오다보니 옻나무요 [08:10.74]엎어졌다 업나무 [08:11.54]자빠졌다 잣나무 [08:12.40]청실홍실 대추나무 [08:13.84]꽝꽝 울려 뿔나무야 [08:15.36]옹구화로 죽두괄이 [08:16.26]앞에놓고 앉았으니 [08:17.52]잠이오나 누웠으니 님이오나 [08:19.76]등불을 돋워놓고 [08:29.12]침자를 돋워베고 [08:31.88]얼마나 기다렸는지 [08:33.84]잠시잠깐 깜박 졸음에 [08:35.42]새벽달이 지샜네 [08:36.04]십리밖에 십나무 [08:37.28]십리안에 오리나무 [08:38.32]칼로찔러 피나무야 [08:39.96]콕콕찔러 찔레나무 [08:41.20]이편저편 양편나무 [08:42.16]달가운데 계수나무 [08:43.36]향기나는 동박나무 [08:44.80]동박을 따가지고 [08:45.92]짜게틀에 짤끈짜서 [08:50.08]머리에 살짝 바르고 정든님 [09:01.24]오시기만 기다려 보세 [09:06.20]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09:12.92]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09:21.36]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09:28.80]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