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4.62]시간이 한 획 긋고 지나간 자리엔 [00:27.41]깊게 패어있는 엄마의 주름 [00:29.82]아빠의 손은 담배 한 개 잡기 힘든데 [00:33.34]내가 쥔 건 고작 뜬구름 [00:35.53]성공하란 아빠의 말 그게 참 [00:38.39]아들내미에겐 꽤나 [00:39.94]모질게나 들렸다더만 [00:41.65]벌써 24 먹고 꿈의 유랑단 [00:44.58]캡틴의 모가지를 아주 따버렸다나 [00:47.50]야 어차피 인생 [00:49.38]그래 그거 공수래공수거 [00:51.46]근데 난 왜 빌어먹기 바뻐 [00:53.34] [00:54.17]낯선 누님들과 술잔을 [00:56.27]부딪히기 벅찬 내 간이 정말 나뻐 [00:59.23] [00:59.98]1994 농축된 vibe [01:02.28]벌써부터 쌍팔년도 간지가 나 [01:05.27]내가 그린 꿈들은 현실이 되니까 [01:07.99]You just call me 몽상가 [01:09.70] [01:11.42]나는 굉장히 싸가지가 없어 [01:13.60] [01:14.15]You just call me 엄석대 [01:15.42] [01:17.25]니네 테이블과 겸상은 없어 [01:19.80]싫다면 어쩔래 [01:21.10] [01:22.97]나는 굉장히 싸가지가 없어 [01:25.62]You just call me 엄석대 [01:26.80] [01:28.85]니네 테이블과 겸상은 없어 [01:31.30]싫다면 어쩔래 [01:32.98] [01:34.31]훌쩍 지나쳐 버린 내 지난 시간과 [01:36.61]어느새 아버지를 [01:37.72]닮아버린 눈매와 시각 [01:39.31] [01:39.82]건들거리던 걸음걸이가 [01:41.38]자랑거리던 10대와 [01:42.78]여러 번의 성공 또 실패를 지나 [01:45.12] [01:45.63]Comeback to reality [01:47.01]현실 속 나의 삶 [01:48.47]갈라진 기둥 그 위 난 뭘 얹고 있나 [01:51.14] [01:51.66]세상과 다른 삶을 살자던 [01:53.93]다짐은 다 어디로 온데간데 사라져 [01:56.43] [01:57.24]가득히 들이 부어놓은 돈다발과 보화 [01:59.94]그 속엔 없더라고 [02:01.19]대장을 꿈꾸던 꼬마 [02:02.85]난 딴 돈 중에 딱 반만 [02:04.43]그 정도만 챙겨가 [02:06.08]나머지 절반 전부 행복으로 채워 [02:08.94]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저녁과 [02:11.69]적지 않은 맥주면 [02:13.01]난 더 바랄 게 없어 [02:14.49]인생이라는 게 돌아갈 순 없잖아 [02:17.39]내 장례식엔 빠짐없이 웃으면서 와줘 [02:19.63]시간이란 게 훌쩍 떠나 버린다는 걸 [02:22.95]누군가 귀띔 정도 해줬더라면 [02:25.59] [02:26.22]숨 가삐 보낸 토요일의 낮과 밤 [02:29.32]여유로 넘쳤을지 과연 [02:31.64] [02:32.35]그게 어디쯤 만나는지 [02:34.55]속 시원히 답은 없고 물음만 가득히 [02:37.60]품은 채 본 거울 속은 [02:39.19]벙어리가 맞나봐 [02:40.89]입은 꼭 다문 채 제자리만 바라봐 [02:43.73]걔 덕분에 부쩍 커버린 키 [02:46.34]애태우던 2년간 내 빡빡머리 [02:49.17]나란히 늘어놔도 [02:50.62]결과는 늘 같지 역시 [02:52.21] [02:52.73]꽤 됐네 답을 못 내놓은 지 [02:54.78]또 여전히 물음표는 그대로 [02:57.79]하지만 답변은 항상 내 식대로 [03:00.70]빈칸을 가사들로 꽉 채워버린 후의 [03:03.52]두 눈 부끄럽지 않게 째져버렸군 [03:06.20] [03:06.99]나는 굉장히 싸가지가 없어 [03:09.54]You just call me 엄석대 [03:10.95] [03:12.87]니네 테이블과 겸상은 없어 [03:15.37]싫다면 어쩔래 [03:16.73] [03:18.66]나는 굉장히 싸가지가 없어 [03:20.75] [03:21.29]You just call me 엄석대 [03:22.61] [03:24.39]니네 테이블과 겸상은 없어 [03:26.55] [03:27.08]싫다면 어쩔래 [03:28.27] [03:29.41]4년 전 홀로 입구역을 밟았던 촌놈 [03:32.78]뭣도 모른 채로 [03:33.62]부동산 문을 knock knock [03:35.57]처음 본 아주머니 손에 이끌린 곳 [03:38.37]둘러다 본 방들은 다 욕조가 없어 [03:41.08]여긴 다 그런가 봐 [03:42.62]그래도 살만하니까 뭐 [03:44.08]도장 찍고 맡겨 [03:45.40]하나뿐인 스무 살의 [03:46.84]빈털털이 몸뚱아리 [03:48.25]이런 정신 차리고 나니 [03:49.78]내 버킷 리스트 멋진 지도는 [03:51.85]다 어디 갔지 [03:52.68] [03:53.59]좁디좁은 서울 안 좋디좋은 대학가는 [03:56.58]생산하지 반쪽짜리 생각만 [03:58.70]왜 내 주변엔 매일 맴도는 [04:01.35]부조리에 대해 [04:02.42]얘기하는 애들이 [04:03.62]생색을 내야만 하는지 [04:05.61]뭐 내 입만 아프지 [04:07.01]그냥 하던 대로 식으로 [04:08.70]또 비웃어주지 [04:09.90]내 행복은 빚 자체 [04:11.48]다 갚아주고 갈게 [04:12.95]물론 같이했던 친구와 [04:14.52]지나가 버린 것 함께 [04:15.82] [04:16.47]나는 굉장히 싸가지가 없어 [04:18.88]You just call me 엄석대 [04:20.56] [04:22.19]니네 테이블과 겸상은 없어 [04:24.77]싫다면 어쩔래 [04:26.34] [04:27.94]나는 굉장히 싸가지가 없어 [04:30.65]You just call me 엄석대 [04:32.05] [04:33.71]니네 테이블과 겸상은 없어 [04:36.43]싫다면 어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