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 완지하방 곰팡내 나는 방에서 나 홀로 지새우는 이 밤 버려진 묘비처럼 굳어버린 배개를 나 홀로 눈물로 적시운다 아아아, 좋은 사람인데 남자로 안 느껴지냐 아아아, 재미는 있는데 남자로 안 느껴지냐 아아아, 그렇게 좋으면 왜 안 사귀냐 함께한 추억들이 내게는 소중했었다 너에겐 안줏거리겠지만 딴 남자 만나면서 내 얘기를 하겠지 그 자식 찾아가서 울 거다 아아아, 행복해야 돼 내 순정 다 가졌으니 아아아, 행복하지마 딴 남자, 절대 안 돼 아아아, 왜 꼭 딴 놈이랑은 바로 사귀냐 아아아, 좋은 사람인데 남자로 안 느껴지냐 아아아, 재미는 있는데 남자로 안 느껴지냐 아아아, 그렇게 좋으면 왜 안 사귀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