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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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词 : 류석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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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曲 : 류석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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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복도에 햇살이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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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핏 든 잠이 옅어질 때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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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의 인식표들이 제 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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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며 아침을 재촉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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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지저분한 공공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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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만큼 부끄러워진 얼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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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색의 비가 내려 고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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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흐르다 마음에 고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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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의 입김, 푸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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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 기묘한 라디오 체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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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 그을린 수천 개의 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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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침상의 불편함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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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운 건 그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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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늠조차 되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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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를 향한 지친 하루가 지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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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투성이 군화 자국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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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진 하늘을 바라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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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모를 구름 사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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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가 어깨를 다독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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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푹한 식판 위에 쌓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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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알처럼 셀 수 없이 많은 내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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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길까지 차올라 끝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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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칠 세월에 휩쓸릴 걸 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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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듯한 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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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에 받쳐 쉬어버린 탁한 목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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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부른 소대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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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침상의 불편함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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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운 건 그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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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늠조차 되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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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를 향한 지친 하루가 지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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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빛 농담 그림자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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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볼 서로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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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거리는 영외의 밝은 등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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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침상의 불편함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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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운 건 그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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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늠조차 되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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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를 향한 지친 나날이 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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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막사가 보일 적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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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짓는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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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무렵 익숙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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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들으며 나의 오늘을 보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