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백현진 作曲 : 김오키(KIMOKI)/진수영/정수민(Sumin Jung) 사람이 있다. 어렵게 어렵게 취직을 했다. 결혼을 한다. 계절이 몇 번 바뀐다. 실직을 했다. 어렵게 치킨집을 열었다. 손님이 없다. 계절이 뒤죽박죽이었다. 폐업을 했다. 공기가 엉망진창이다. 이혼을 한다. 썩거나 타들어갔다. 부채는 많다. 쓸 손이 없다. 전등이 있다. 환하다. 바다에 간다. 크고 아주 길게 숨을 들이킨다. 파도를 본다. 크고 길게 숨을 내뱉는다. 자살을 한다. 그 사람의 친구 중 한 명이 빈소에 있다. 육개장을 가끔 떠먹으며 소주를 들이부었다. 그 사람의 친구 중 한 명은 곧 너무 취했다. 빈소를 빠져나왔다. 걸었다. 간신히 가로수를 붙잡고 비틀거리며 오줌을 눈다. 휴대폰 배터리는 나갔다. 별이 반짝인다. 그 사람의 친구 중 한 명은 혼잣말한다. 병신아 "이 병신아, 죽긴 왜 죽어 병신새끼아, 죽긴 왜 죽냐고, 죽긴 왜 죽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