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류석원 作曲 : 류석원 처음부터 잘은 맞지 않았지 너는 사소한 흔적도 남기질 않았지 곁에 있을 때부터 떠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던 걸까 사랑한단 말을 나누고도 우린 그 흔한 추억도 남기질 못했지 그래서 그런 건지 너와 보낸 날들이 그저 하룻밤 꿈처럼 느껴지기도 해 너의 손길이 닿아 곱게 개어진 옷과 너를 닮아 있는 예전과는 다른 내 습관 정말 슬픈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이젠 떠올려지지 않는 네 얼굴처럼 말야 그래 난 오래 전부터 어쩜 알고 있었는지도 몰라 너를 원망해왔던 우리 마지막 그 밤은 내가 다 망친 거란 걸 너의 손길이 닿아 곱게 개어진 옷과 너를 닮아 있는 예전과는 다른 내 습관 정말 슬픈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이젠 떠올려지지 않는 네 얼굴처럼 네가 좋아하던 내가 해준 음식의 맛과 네가 자주 웃다 잠들던 곳에 머문 향기 정말 슬픈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이젠 영영 잊혀져 버린 네 음성처럼 말야 매일 아침은 나의 무거운 한숨에 바닥까지 깊숙이 가라앉아 건조했던 이별을 때늦은 우울로 어둡게 물들였지 사랑한단 말을 나누고도 이제 더는 아무것도 남은 게 없지만 어제 저녁보다 더 먹먹해진 가슴은 화와 후회와 눈물로 채워져 있어 너의 손길이 닿아 곱게 개어진 옷과 너를 닮아 있는 예전과는 다른 내 습관 정말 슬픈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이젠 떠올려지지 않는 네 얼굴처럼 네가 좋아하던 내가 해준 음식의 맛과 네가 자주 웃다 잠들던 곳에 머문 향기 정말 슬픈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이젠 영영 잊혀져 버린 네 음성처럼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