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파랑 늑대는 어디 있나 들판엔 나 혼자뿐야 흰 눈바람 벽에 몸을 기댄 채 난 작아져 아름답던 사람들 어디 있나 주위를 둘러보지만 눈 감은 저 어둠의 숲, 칼날 같은 흰 바람뿐 늑대야, 난 자꾸 창백해져 힘없이 주저앉아 자꾸 하늘 끝 저 멀리서 그 환한 물결 보내주렴 슬픔이 꽃이 되어 핀 오로라 빛 내 두 눈 위에서 춤추는 그 빛 널 따라 갈게 오로라여 내 작은 가슴에 물들면 난 다시 힘을 낼 수 있어 은빛파랑 늑대가 날 키웠지 당신을 찾을 수 없어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달이 날 비추네 눈이 숨긴 길들은 훨씬 많아 소녀야 어서 일어나 오색 빛이 스밀 거야 흰 들판은 내 꿈으로 늑대야, 난 자꾸 창백해져 힘없이 주저앉아 자꾸 내 영혼 빛나게 할 그 환한 물결 보내주렴 가슴 속 푸른 멜로디 오로라 빛 보랏빛 별들이 춤추는 그 빛 널 따라 갈게 오로라여 내 작은 가슴에 물들면 난 다시 힘을 낼 수 있어 흰 언덕 위에서 날 바라보던 은빛 파랑늑대 그대, 빛이 됐나 난 알고 있어 오로라여 모두 밤하늘 그 위에서 환한 물결로 지켜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