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화나(Fana) 作曲 : 김박첼라 머리맡에 이불 먼지가 일 때면 또 시작돼 힘든 현실과의 대면 어리광에 길들여진 나일 떼며 절실하게 비추어진 차일 되뇌어 숨 가빠 늘상 꿈과 다른 삶 속 금 간 난 울상 지며 억울한 맘을 삼켜 괴리감 속에 푹 내리깐 고개 선택이란 곧 죄가 되는 획일화 속에서 예민해진 어깨 위에 진 무거운 책임의 짐 때문에 겁쟁이 내진 좀생이 되지 누가 곁에 기대지 못하게 친해지기보단 조금 멀게 지내지 먹잇감이 되긴 싫어 꽁지 빠지게 멀찌감치 내빼고 몸조심하지 매일 소심한 입엔 거짓말이 배 더 이상 이제 어리단 핑곈 먹히지 않기에 결여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그는 그 못난 꿈조차 꾸지 못하는 그는 주저하는 그래서 주저앉은 그는 그들은 이 시대의 이십대 이 시대의 이십대 스무 살 때부터 시간은 급물살 골 아픈 능률싸움으로 짓는 죽을상 그 등살에 치여 박힌 맘의 굳은살 애꿎은 날 괴롭게 만든 궂은 날들 머리에 득실거리는 건 이해득실 잇속 위해 즉시 권위에 굽실 제 구실 한답시고 몇 군데군데 쑤시면 마구 밀려나오는 취업난의 거센 물길 알바나 대학 다 회피 잠깐의 방파제 막아낼 재간 없는 재난 사회란 산사태 평등함 없는 삶 열등감에 병든 맘 어느 하나 결국 난 못 먹는 감 정신의 빈곤 지불 못한 나잇값 이건 신의 진노 뭘 잘못했나이까 내 발 딛는 곳마다 닥치는 곤란 삶이 준 시험답안지는 공란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그 어떤 질문에도 난 대답하지 못했네 선택의 공백에서 뱅뱅 헛된 맴 별 계획 하나 없이 다 막연히 벋댈 때 뻔했지 뒤는 정해진 일등 넌 개미일 뿐 멍해진 기분으로 보네 진실을 짙은 안개와 숨바꼭질 도통 무엇을 찾고 싶은지 조차 알 수가 없으니 결여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그는 그 못난 꿈조차 꾸지 못하는 그는 주저하는 그래서 주저앉는 그는 그는 이 시대의 이십대 이 시대의 이십대 다들 애써 차마 삶을 재촉치 않아 작은 궤돌 따라 사는 대로 살아 뭐가 됐든 간에 그냥 어설프게 중간 대충만 살다보니 어느새 중반 지나고 지금 회고하면 실은 꽤 하고 싶은 게 참 많았었지 근데 학교길 그대로 따라가다 보니 금새 맘 속 깊숙이에 박혀 남겨진 후회 이제서 생각하니 뭘 해야 할지 멍해 다 사실 선택할 자신도 없어졌어 어쩔 수 없어 또 졌어 천성이란 변명, 그 몹쓸 병 도져서 굳이 남의 얘길 들어 뒤따라가는데 길들어 오직 나만의 길 들어서지 못해 제길 들어 올릴 수 없는 닻 들어 올릴 수 없는 낯 굳이 남의 얘길 들어 뒤따라가는데 길들어 오직 나만의 길 들어서지 못해 제길 들어 올릴 수 없는 닻 들어 올릴 수 없는 낯 굳이 남의 얘길 들어 뒤따라가는데 길들어 오직 나만의 길 들어서지 못해 제길 들어 올릴 수 없는 닻과 대면해